형사
코인 리딩방 사기 직원이라해도 피해갈 수 없어
본문
" 회사에서 100명짜리 코인 리딩방을
4~5개는 관리하라고 업무지시를 했습니다. "
강남 소재 코인회사 근무한 대리 A
국제적인 고금리 시대가 오면서 피해를 본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코인시장입니다.
코인시장이 호황일 때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신생으로 생성한 코인을 유치하기 위해 모객행위도 치열했죠. 그러나 코인시장 전체가 죽으면서 숨겨졌던 문제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루나코인 단체소송도 진행을 해보면서 느낀 점은 정보를 공유하는 루트와 그리고 코인 발행하는 시장에서 상당히 체계적으로 고객들을 관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중 코인리딩방도 코인을 발행한 기업에서 주도적으로 관리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투자업체의 소개를 통해 코인리딩방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발행업체와의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집단적으로 움직였다고 해서 일개 직원인 나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문제가 되는 줄 몰랐다 등의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공범의 형태가 될 수 있고, 더 심하면 코인리딩방 관리자였던 본인만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코인 리딩방 운영
수사기관은 핀셋 수사부터 시작한다
코인 시장은 천문학적인 금액이 흐르고 있어 왔습니다.
정부기관에서는 그 금액을 명확히 계산하기도 어려웠죠. 왜냐하면 코인을 발행하는 기업이 너무나도 많았고, 하나의 기업에서도 3~4개씩 새로운 코인을 발행해왔습니다.
그래서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코인 리딩방 하나에도 수십억이 왔다갔다 한다 - 핀셋수사를 하는 이유 그런데 이러한 특징은 코인리딩방 하나에서 발생하는 피해액수에 대해서도 그 크기와 규모를 크게 만듭니다. 다시 말해 50명이 남짓한 단톡방이라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의 피해를 주장하는 금액 총합이 10억이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해 가치를 현시세에 맞춰서 하거나 실제 투자한 금액에 기준을 잡고 있기 때문이죠. 5억 원만 넘어가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의 대상이 되어 3년 이상 유기징역 처벌에 해당하게 됩니다. |
조그마한 리딩방 하나만으로도 피해액수가 크다보니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은 매우 민감하게 수사를 합니다.
예를 들어 다단계 단톡방에서 했던 홍보 내용에 비해 더 엄격하게 홍보 내용에 대한 위법성과 기망행위를 따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단순 가담자라는 주장이 잘 먹히지 않는 것이 현재 추세입니다.
사기죄 혐의는 입증하기 어렵다?
유사수신행위는 알고 있는지
사기죄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 어렵다는 얘길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주위에서 그런 사례를 많이 접해보지 못했을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사기죄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면 왜 오늘도 이 시간에 저희를 포함한 수많은 로펌들이 앞다퉈 이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을까요?
지금도 사기죄 처벌을 받았거나 받을 대상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사기죄와 세트인 유사수신행위 유사수신행위에 대해서는 알고 대비하고 계신가요? 사기죄혐의와 함께 붙는 것이 바로 이 유사수신행위입니다. 유사수신행위는 쉽게 얘기해 적법한 금융기관이 아닌데도 수익을 보장해 다수에게 투자금을 받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는 실상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냐면, 코인을 얼마 이상까지 매입을 하면 포인트나 코인 또는 할인 티켓등을 주는 행위 등 이벤트 활동이 유사수신행위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투자 사고가 발생하면 그동안 많은 투자를 위해 노력했던 이벤트들이 불법적인 행동으로 혐의를 받아 수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대응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냥 억울해 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대응전략을 짜야 할 때입니다.
대응전략의 정석 ① 코인 리딩방 전체 대화내용 백업 ② 투자자 중 우호적인 투자자들 포섭 → 사기행위가 아니었음을 주장할 증인들 ③ 본인의 운영 행동에 '기망'행위가 없었고 '유사수신행위'가 없었음을 입증할 자료나 취지 등을 추가적으로 수집 ④ 고소 및 고발인 측 입장을 예상해 시나리오를 짤 것 |
코인 리딩방 사기 수사는 보통 내부에서 고소 고발로 이루어집니다.
엄청나게 퍼져있는 단톡방을 수사기관이 일일이 찾아보고 검색하는 것은 아니죠.
따라서 내부의 상황을 잘 단속하고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방법은 크게 보면 한 가지의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대화의 흐름', '리딩방 운영의 흐름'을 시간 순으로 배치해 '기망'행위가 없었음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혐의입증 어렵다는 주변 얘기가
당신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괜찮아, 너무 걱정 마."
주위의 위로의 메시지는 형사사건에서는 '독' 그 자체입니다.
그 말에 위안이 아니라 안일함이 생겨 처벌을 받게 돼도, 위로했던 사람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임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으로 남습니다.
혐의를 아직 받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면 언젠가 터질 시한폭탄을 터지지 않길 기도하는 것보다,
영원히 터지지 않을 수 있도록 뇌관을 뽑는 작업을 변호사와 함께 모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코인사기로 사기죄 처벌받고 있는 것이 팩트입니다.